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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캠핑이야기

을왕리 선녀바위로 당일캠핑 다녀왔어요



오전 11시쯤 늦은 아침을 먹고 와이프에게 넌지시 물어봅니다



'오늘 날씨도 우중충 구리구리한데, 우리 바닷가 갈까?'
'지금???'
'그래~바닷가가서 점심때 라면이나 끓여먹고 오자^^ 나 오늘 야간근무니까 5시쯤 돌아오면돼~~'
'콜!!~~~'



해서... 설겆이며 빨래며 내팽겨치고 12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바닷가야 가고 싶을때 떠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진정한 나들이 아니겠습니까?^^


왜요?~~ 바닷가한번 가려면 2,3일전부터 준비하는 사람들처럼?^^~~~'

(집이 영종도라 이렇게 놀러갈땐 참 좋습니다^^;;)




목적지는 우리가 자주가는 선녀바위 옆에 바닷가~
선녀바위도 을왕리해수욕장이나 왕산해수욕장보단 한가한 곳이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붐빌것같아서 그 옆에 있을것으로 추정(?)되는 해변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20여분 차로 달려 도착, 둘러보니 텐트치기 좋아보이는 장소 발견~~올레@@~~~~



연우랑 엄마는 차에 남겨두고,  혼자서 텐트타프를 칩니다
땀이야 뻘뻘 흐르지만, 그래도 자동텐트라서 던져놓기만 하면 됩니다
타프도 인터넷검색으로 치는법 배워둬서 혼자서 쳐도 그리 힘들지않습니다
최고아빠와 든든한 남편으로 보이려면 힘든 내색도 하면 안됩니다..ㅎㅎ





 
어서빨리 가을이 되서 호젓하게 바닷가 독차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많은곳 정말 싫습니다..ㅎㅎ

옆에 어르신 텐트 한동만 있었는데, 서서히 이곳도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일찌감치 자리잡길 다행입니다~










명당자리 입니다...ㅎㅎ

자릿세도 없고, 화장실도 조금 멀지만 갈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햇빛도 없고 선선한 바람이 아주 좋네요

연우와 엄마도 만족한 모습입니다~~








텐트안에서 본 바깥풍경 입니다...좋지요?^^







마눌님과 연우는 과일을 꺼내먹기 시작하고....

저는...






오늘의 점심 메뉴... 해물바베큐를 열심히 굽습니다

출발할때 롯데마트에서 사온 새우,오징어,바지락...집에서 가져온 소세지가 맛있게 구워집니다

새우는 많은것 같아서 대여섯개만 구울까했더니...

왠걸 연우녀석 엄마도 못먹게 하고, 구워지는데로 혼자 다 먹습니다;;

나중에 배부르고 나서야, 먹으라고 해서;; 엄마아빠는 한두개 먹어봅니다..ㅠㅠ






새우 구워지는 족족 빨리까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왠 식탐이 그리 많은지, 요즘은 감기약도 한번 먹이면 맛있다고 또 달라고 생때를 써서 아주 죽겟습니다;;;

우~아~하게 캠핑식사를 해야하는데, 아직 캠핑장비가 없다보니 그냥 이 꼬라지로 먹습니다^^

새로 산 캠핑테이블은 연우한테는 높아서 펼치지않고 접어서 밥상대용으로 사용합니다

릴렉스의자랑 연우전용 의자하나 마련해야 겠습니다







연우는 참 꾸준히 먹습니다

뭐 먹을거 달라고 안할때는 잠잘때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잘먹어서 그런지 3살치고는 또래보다 좀 큰편이라 또 그것하나는 좋습니다^^






엄마와 형아는 맛난거먹는데, 우리 연준이는 안타깝게 침만 질질 흘리면서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미안~~연준아~~ 얼렁 커서 같이 먹자^^;;

이제 100일 지났는데, 벌써 아랫니가 나오려 하고있습니다...

엄마아빠 밥 먹을때 관심을 보이면 이가 나오려는 거라던데;;;

아토피때문에 이유식도 빨리하면 안되는데 벌써 이가 나오려하다니 걱정이네요^^






먹을거 다먹고, 호젓하게 바닷바람 쐬고 거닐다가

5시쯤 짐싸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텐트치고 걷는건 안힘든데, 짐 혼자 나르려니;; 그게 좀 힘이 드네요;;

집에와서 얼릉 샤워하고 라면하나 끓여먹고(밥이 없어서;;) 회사 출근했습니다

간만에 짐들고 왔다갔다 했더니, 온 몸이 노곤노곤 하네요...ㅎㅎㅎ




그래도 맨날 집에서 지지고 볶고 하다가...

간만에 야외나와서 아기엄마와 연우의 환한 미소를 보니, 나오길 잘했다 생각되네요^^







연우야~ 담에 또 바닷가 오자~~~~~~~~~~( 말 좀 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