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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첩/사진이야기

[프로&아마] 인물사진 동호회 경험기


인물사진으로 취미사진 시작하기


큰 맘먹고 구입한 카메라, 막상 찍어보려니...
남들처럼 멋지게 찍히는것 같지도 않고,무엇을 찍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집에서 이것저것 찍어보다가 기대가 컷던만큼 실망도 커져만 갑니다

들로 산으로 풍경사진을 찍어보려 했더니,
멋진 노을이나 일출사진이 그냥 셔터만 눌러서 되는게 아님을 깨닫고...
싸이에 보면 여자애들은 길거리 낙엽이나 가로등도 이쁘게만 찍던데;;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러다가 인물사진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혼자서 공원에서 뻘줌하게 카메라 만지작 거리지 않아도 되고...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힘이 나고 신이 납니다


<본문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와 느낌입니다>
<이하 프로모델,아마추어모델 사진은, 글 내용과 관계없이 섞여있습니다>


프로모델 사진동호회는 대략 2,3만원의 회비를 출사때마다 지불하고 사진을 찍게됩니다
흔히 인물사진은 모델만 이쁘면 다 멋지게 나온다고들 하는데, 맞는말입니다^^
찍는사진마다 힘들이지않고(?) 멋진 앵글이 나옵니다
게다가 주변 인물들처럼 손가락V포즈나 어색한 웃음이 아닌, 표정,포즈가 정말 자연스럽습니다




동호회활동을 하면 좋은점이 카메라나 사진지식이 부족한 초보라도
공통된 취미인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친절하게 잘 가르켜주십니다
뻘줌뻘줌; 저같은 소심형도 적응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인물모델 사진에서 중요한 포인트중에 하나가, 모델과의 소통인데...
이것이 꽤나 어렵습니다.
어떤말인고 하니, 모델의 자연스런 혹은 멋진 표정과 포즈를 유도하기위해서는...
묵묵히 셔터만 눌러대서는 얻어낼수가 없습니다




끊임없이 모델과 대화를 하면서 웃기기도 하고, 맘을 편히 릴렉스하도록 이끌어야 하는데,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이면 좀더 교감이 쉽겠지만,거기에도 나름대로의 요령이 있습니다.
그런 노하우도 동호회에 가면, 이른바 일면작가님들 한테 같이 촬영을 하며 배우는 것이지요^^




프로모델 사진동호회는 모델료를 지불한다는것 외에, 별다른 제약은 없지만...
일반모델 사진동호회는 모델료가 없는대신, 사진을 꼭 모델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강제성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친목위주의 모임인데다가...
프로필사진같은 멋진 사진을 받는 즐거움으로 모델역할을 하는것이기에
단순히 공짜(?)모델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프로와 일반모델 동호회의 또 다른 차이점은...
양쪽다 일대일 촬영이 아닌 단체촬영이지만, 프로모델쪽은 사진사와 모델의 비율이 좀 높습니다
심할경우 1vs10 이상의 비율이 되기도 하는데(물론 동호회와 모델료등에 따라 다릅니다)
이렇게 되면 촬영자체가 상당히 피곤해집니다

대신 아마추어 동호회와는 다르게 각 조에 조장역할을 하는 고참분들이 있어서
장소이동이나 진행은 훨씬 수월합니다




저는 인물사진 동호회활동은 연애,결혼, 육아생활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발길이 멀어지고 말았는데;;
사진취미 활동으로 동료들과 함께 다니는 동호회활동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서두에 제 경험처럼, 함께할 사진친구가 필요하다면 동호회에 문을 두드려 보세요
무거운 카메라 가방도 정겹게 느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