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자극적인가요?ㅎㅎ
다름아니고, 요즘 여름이라 그런가 이곳저곳 납량특집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에
저도 제 경험담 하나 올립니다~
너무 겁내지 마세요^^ 많이는 안무섭(?)습니다..ㅎㅎ
제가 중학교1학년 여름쯤이었던것 같습니다
개봉동 모 연립주택2층에 살았었는데, 당시 갓 중학교 입학하고 어엿한 학생(?)된 기념으로
혼자 방을 쓰는 호사를 누릴수있게 되었지요^^
당당히 청소년에 입문하였지만, 아직은 겁많은 아이였지요
아버지등뒤에 숨어서 전설의고향 눈가리며 보던 시절이었으니...^^;
독방을 써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밤에 혼자자는게 영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특히 새벽에 잠이 깨서 화장실가는게 제일 무서웠는데,
가능하면 자기전에 물안먹기, 수박안먹기..로 최대한 중간에 잠이 안깨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그날..
새벽3시쯤 또 소변이 마려워서 잠에서 깨고 말았네요...ㅠㅠ
후다닥 소변을 보고, 다시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비몽사몽 막 잠이 들려고 하던 찰라에...
'퍽!!!!!!!!!!'
'으억!!!' (반사적으로 눈을 감싸고, 이불을 뒤집어 썻습니다)
네...무언가가 제 눈을 정확히 강타한 것입니다
제 눈을 강타한 그 물체는 ...또르르 소리를 내며, 머리맡위쪽으로 굴러갔습니다
눈은 욱씬욱씬거리며 퉁퉁붓는듯이 아픈데, 아픈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지금 이상황이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맞는순간 느낌은 사과!!!
상황이 이해되십니까?..ㅠㅠ
욱씬욱씬 밤탱이가 되어가는 눈을 감싸고 이불을 뒤집어쓴채,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애를 씁니다
지금이야 일어나서 불키고 확인해보면 될것아닌가 하지만, 당시에는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이불을 겉어내고 눈을뜨면, 내눈에 사과를 던진 처녀귀신이 머리맡에 앉아있다가 눈이 마주칠것만 같습니다..ㄷㄷㄷ;;;
확인은 커녕;;.... 머리맡에서 손이 스윽하고 뒤집어쓴 이불을 걷어낼것만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침 삼키는소리도 참 크게도 들립니다
불도 못키겠고, 소리도 못지르겠고, 이불도 못걷어내겠고...
그렇게 2,3시간을 사투(?)를 벌였습니다
가위에 눌린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날이 밝아 훤해지기 시작합니다
간신히 용기를 내어, 이를 악물고 이불을 걷어내고 머리위 사과가 굴러간 곳을 보았습니다
.
.
.
.
그곳엔...
.
.
.
.
.
?!?!?!?!?!?!?!?!??! 호박?
그렇습니다..ㅠㅠ 호박
먹는호박은 아니고, 관상용(?)호박이던가...
저희 할머니가 벽과천정 모서리에 달아놓았던 호박이 머리맡에 뒹굴고 있었습니다(ㅠ(00)ㅠ)/
요즘은 잘 보기힘든데, 예전에는 저 빨간호박 장식용으로 많이 보였었습니다(울집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왜 하필 달아놓았던 호박이 그때 떨어졌는지...
그것도 왜 하필 정확히 제 눈에 떨어졌는지는 몰라도...
어째튼 처녀귀신이 제눈에 사과를 던진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분하고, 허탈하고, 억울하도다!!~~~~ㅠㅠ
내가 이눔의 호박때문에 얼마나 공포의 새벽을 보냈는지...(ㅠ(00)ㅠ);;
괜히 할머니한테 투덜거리며 짜증냈던, 여린 청소년 도야지의 여름밤이었습니다^^
다름아니고, 요즘 여름이라 그런가 이곳저곳 납량특집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에
저도 제 경험담 하나 올립니다~
너무 겁내지 마세요^^ 많이는 안무섭(?)습니다..ㅎㅎ
제가 중학교1학년 여름쯤이었던것 같습니다
개봉동 모 연립주택2층에 살았었는데, 당시 갓 중학교 입학하고 어엿한 학생(?)된 기념으로
혼자 방을 쓰는 호사를 누릴수있게 되었지요^^
당당히 청소년에 입문하였지만, 아직은 겁많은 아이였지요
아버지등뒤에 숨어서 전설의고향 눈가리며 보던 시절이었으니...^^;
독방을 써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밤에 혼자자는게 영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특히 새벽에 잠이 깨서 화장실가는게 제일 무서웠는데,
가능하면 자기전에 물안먹기, 수박안먹기..로 최대한 중간에 잠이 안깨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그날..
새벽3시쯤 또 소변이 마려워서 잠에서 깨고 말았네요...ㅠㅠ
후다닥 소변을 보고, 다시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비몽사몽 막 잠이 들려고 하던 찰라에...
'퍽!!!!!!!!!!'
'으억!!!' (반사적으로 눈을 감싸고, 이불을 뒤집어 썻습니다)
네...무언가가 제 눈을 정확히 강타한 것입니다
제 눈을 강타한 그 물체는 ...또르르 소리를 내며, 머리맡위쪽으로 굴러갔습니다
눈은 욱씬욱씬거리며 퉁퉁붓는듯이 아픈데, 아픈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지금 이상황이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맞는순간 느낌은 사과!!!
-> 내방에는 사과가 없다
-> 내방에는 나밖에 없다
-> 지금 내방은 방문은 물론 창문도 닫혀있다(게다가 2층)
-> 물건이 떨어질만한 가구는 없다(달랑 책상하나, 잠자리와도 떨어진)
-> 분명 꿈은 아니다
-> ......그런데 누가 나에게 사과를 던졌고, 나는 사과에 눈을 맞았다;;
-> 내방에는 나밖에 없다
-> 지금 내방은 방문은 물론 창문도 닫혀있다(게다가 2층)
-> 물건이 떨어질만한 가구는 없다(달랑 책상하나, 잠자리와도 떨어진)
-> 분명 꿈은 아니다
-> ......그런데 누가 나에게 사과를 던졌고, 나는 사과에 눈을 맞았다;;
상황이 이해되십니까?..ㅠㅠ
욱씬욱씬 밤탱이가 되어가는 눈을 감싸고 이불을 뒤집어쓴채,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애를 씁니다
지금이야 일어나서 불키고 확인해보면 될것아닌가 하지만, 당시에는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이불을 겉어내고 눈을뜨면, 내눈에 사과를 던진 처녀귀신이 머리맡에 앉아있다가 눈이 마주칠것만 같습니다..ㄷㄷㄷ;;;
확인은 커녕;;.... 머리맡에서 손이 스윽하고 뒤집어쓴 이불을 걷어낼것만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침 삼키는소리도 참 크게도 들립니다
불도 못키겠고, 소리도 못지르겠고, 이불도 못걷어내겠고...
그렇게 2,3시간을 사투(?)를 벌였습니다
가위에 눌린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날이 밝아 훤해지기 시작합니다
간신히 용기를 내어, 이를 악물고 이불을 걷어내고 머리위 사과가 굴러간 곳을 보았습니다
.
.
.
.
그곳엔...
.
.
.
.
.
?!?!?!?!?!?!?!?!??! 호박?
그렇습니다..ㅠㅠ 호박
먹는호박은 아니고, 관상용(?)호박이던가...
저희 할머니가 벽과천정 모서리에 달아놓았던 호박이 머리맡에 뒹굴고 있었습니다(ㅠ(00)ㅠ)/
요즘은 잘 보기힘든데, 예전에는 저 빨간호박 장식용으로 많이 보였었습니다(울집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왜 하필 달아놓았던 호박이 그때 떨어졌는지...
그것도 왜 하필 정확히 제 눈에 떨어졌는지는 몰라도...
어째튼 처녀귀신이 제눈에 사과를 던진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분하고, 허탈하고, 억울하도다!!~~~~ㅠㅠ
내가 이눔의 호박때문에 얼마나 공포의 새벽을 보냈는지...(ㅠ(00)ㅠ);;
괜히 할머니한테 투덜거리며 짜증냈던, 여린 청소년 도야지의 여름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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