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일본이야기] 쬐금 무서운 이야기

doyazy 2010. 6. 13. 11:18



일본생활 막바지무렵에...

이자까야에서 덴쪼알바(점장)를 했었드랬다...


일본의 한국이자까야라 함은...

노래방기계도 있고..마담?이 술도 따라주는 ...

단란주점같은 곳이다(한국에서 가본적은 없다;; 진짜루--;;)





첨에는 그곳 알바가 무지 좋았다...

근무중,후 술도 공짜겠다...테이블에 놓고간 담배도 공짜겠다^0^

시간대비 알바비도 그만하면 좋았겠다...






헌데...

그곳 주인인 마마(마담?)가 문제였으니...




주사가 있는것이다...취하면 집에 안가고,술만 찾는...;;

대략 이해가 갈것이다(술취한 사람 상대하기가 얼마나 피곤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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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영업끝...

취해가지고서는 덴쪼(점장-도야지)를 부른다...

생맥주 갖고 와서,나랑 얘기좀 하잔다....--;;;;

한얘기 또 하고....횡설수설 주절주절...=.=;; 내가 늙는다...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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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것은 나의 일이니...감수했다.



헌데....



더 문제는....



이 마마가 ....신끼가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입으로도 그런다..난 무당이 됬었어야 한다고...--;;흐미...





대략...어떤 전개인가하니...



새벽 4시반...

마마:중얼주얼...@.@ 그러니까 어쩌구 저쩌구...
나: 마마..이제 그만 들어가셔야죠..ㅠㅠ
(하는 상황)

마마가 나에게 묻는다...


@.@ 야...덴쪼야....아까 그 아가씨 어디갔냐?

네? 지금 손님 나간지가 언젠데 그러세요.ㅠㅠ 날 다밝아가요...그만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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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그게 아니고........

좀 전에...니...등에 업혀있던 ...아가씨 ..어디갔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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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본 사람아니면 ...모른다..ㅠㅠ

새벽에 ..침침한 조명의 가게안에서...

놀릴려고 하는소리가 아닌...진짜로 궁금해서 묻는 그 얼굴...--;

소름이 쭈악>.<''



난 여자에게 원한살짓 한적없다고 해도...

혹시...너를 짝사랑하다 죽은 여인이 있었을지도 모른덴다..젠장..ㅠㅠ





언젠가는 ... 또 새벽에 같은 상황에서...

마마가 술먹다 말고,...가게문을 열어놓으란다...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까...

저기...화분옆에 한놈이--;....안나가고 째려 보고 있단다...

알아서 나가도록 문열으란다...후미..ㅠㅠ


내가 ...지금 이곳엔 우리밖에 없다고...차근히 설명하며...

문열기를 거부하자...

혼자...문열고...나가라고 소리소리 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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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갔다면서...문닫고오더니...

아까 어디까지 얘기 했냐며...또 술을 따른다...(이러니 내가 안늙어?)




결국....

도야지는 ...

이마에...주름살이 2개 늘고는....가게를 그만뒀다는...

슬픈전설이 전해내려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