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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담배값 인상, 정말 국민건강 때문인가?



담배값을 8,0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에서 찬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찬성의견은 흡연률을 30%이하로 낮출수 있다는게 주된 논리이고,
반대의견은 서민경제에 부담이 된다며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8,000원 인상안에 찬성입니다
단, 기존에서 500원 혹은 1,000원 인상에 대해선 극구 반대합니다



담배값이 8,000원이 되면, 전 담배 못핍니다
한달에 30만원 이상되는 담배값을 지불할 경제력이 안되다보니,
이른바 강제금연을 당하는 셈인데요, 좋습니다
비아냥 거리는것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자발적 정신력으로 금연하는것이 이상적이라 하겠으나,
저는 의지박약형 인간인지라 금연이 쉽지가 않네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 흡연율을 낮추자 vs 서민경제를 생각하자

바람직합니다
각각 국민들을 위해 격렬한 논의를 벌이시는 모습,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결론은 어떻게 될까요?


'에이, 골치아프니 그냥 없던일로 합시다' 이러지는 않을것 같고...
'그럼, 양쪽 의견을 각각 절충해서 500원 or 1,000원 인상으로 합시다'
라고 결론이 나지는 않을까요?


제가 볼때는 가장 가능성이 큰 결론입니다
이렇게 되면, 저는 담배값 때문에 금연은 못합니다
그냥 제 지갑 얇아지고, 아내에게 바가지만 긁힐 뿐이지요


혹시라도 500원 인상분은 전액 결식아동 지원금으로 사용된다면,
(제가 남을 도울처지도 아니지만;;)

수긍하겠습니다만, 이럴리야 없겠죠?
그러면 인상된 500원은 어디로 갈까요?

그렇죠..세금이죠.



국민건강과 서민경제를 걱정해서 논의를 거듭하시는 거야, 감사할 따름인데...
그리하여 결론지어질 결과는, 그리 감사한마음은 안 들것같아 걱정(?)입니다




정말로 8,000원으로 인상할 의지는 갖고 계시는건지,
아니면 '그래 너희들 서민경제를 위해서(감사하게도),조금만 올리기로 했다'
...라는 생색내기용으로 8,000원 인상을 주장하는건지 조차 헷갈립니다



요즘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강둑에 콘크리트 바르시느라 정부제원도 많이 부족하실텐데,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될것같아 영광입니다
공사마무리되면, 누구 업적이라고 기념비만 세우지말고, 국민혈세 기념비도 세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