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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연우(2008년1월生)

연우 어린이치과 다녀오다(목동 탑 주니어치과)



미뤄왔던 연우의 치과치료를 다녀왔습니다


추석전에 방문해서 예약날짜를 잡은것이 10월8일...
근무날짜와 치과 스케줄이 가능한 날짜를 조율하다보니 날짜 잡기가 쉽지 않았네요


연준이가 태어나기 전 까지, 3살이 되도록 엄마젖을 찾았던 연우는
치아 우식증으로 거의 모든 치아가 충치가 생겼습니다


올해 초에 계양구의 모 어린이치과에서
첫 진료를 받을때는 치아14개에 150만원?이라는 견적이 나와서
별 생각없이 방문했다가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갑작스런 비용도 큰 부담이었지만
알록달록 인형들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분위기와는 달리
담당 여의사님의 업무적인(?) 태도가 연우 치료를 맞기기에는 영 개운치 않았습니다


저나 옆에 보조하는 간호조무사한테
아이 꽉 잡으라고 호통을 치질않나;;
첨에는 아~ 입벌리고 협조적이던 연우도
낯선 기계소리에 점점 기겁을 하고  몸부림을 치자,
금속으로된 입 벌리는 기구(이름을 모르겠네요;;)를 입에 끼고
진료 및 사진촬영을 했었네요( 이해는 하지만, 진료만 받고도 입술이 퉁퉁부어버린 연우를 보니...ㅠㅠ)



이번에 치료를 받은곳은 목동에 있는 탑 주니어치에서 치료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번 치과에서의 기억때문인지
연우가 아주 비협조적 이었는데
무리하게 진료를 하지않네요
( 치아 사진촬영은 거의 필수인데, 연우가 울고불어서 못했습니다;;)


오목교역 부근에 있는데, 시설은 알록달록 어린이치과 분위기라기 보다는 깔끔한 느낌



다들 친절하시고, 울고불고 연우가 때를써도 짜증?스러워 하지않고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맘 편히 따라나온 연준이는 할머니 품에서 편안하게 휴식중?^^


전날 밤늦게 부터는 음식물도 주지 말고,
피곤한? 상태로 치과에 와야, 수면제가 잘 듣는다고 하여...
연우 할머니가 어제밤부터 같이 고생하셨네요^^;


수면제는 빨간색 물약으로, 생각보다는 적은 양을 먹이는데
평소 약을 잘먹는 연우라서 무난히 잘 먹었습니다
약을 먹으면 빠른아이는 10분만에 효과가 늦게 나타나면 1시간 정도 지나야 자게되는데...


연우는 무난한가 십더니...
흐느적거리며 발버둥치며 집에간다고 난리를 치고..ㅠㅠ
결국 1시간여 걸린거 같습니다


약효가 나타나면 술에 만취한것(?)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자게 되는데,
옆에서 지켜보기가 너무 안스럽네요(엄마,아빠 땀 범벅되는건 둘째치고;;)
연우할머니가 연준이를 봐주지않았으면 정말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치료가 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때도
아직 자고 있는 연우를 카시트에 태우지말고(구토방지?) 엄마가 안고 가라고 해서,
아직 카시트 적응이 안된 연준이는 할머니가 안고 돌아왔습니다

수술대(?)위에 오른 연우를 보니, 마음이 .....ㅠㅠ


치료는 2시간 30여분 걸렸고 앞니를 제외한 10개 치아를 씌우고 때우고 했네요
(앞니는 긁어내면 형태가 얼마 남지도 않고, 새로 이가 날때까지 좀더 그냥 지켜보자 하시네요^^)
비용은 100만원 조금 더 나왔는데, DC도 어느정도 해주셨습니다^^


수면에서 깬 후, 입안에 이질감때문에 연우가 힘들어하진 않을까 했는데,
치료자체도 기억하지 못하는것 같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멀쩡하네요..ㅎㅎ


목돈이 좀 깨지긴했지만, 미뤄왔던 치과치료를 끝내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뿐해졌습니다^^
그래도 다시는 치과에 가지않도록(연우도 연준이도) 앞으로는 많이 신경써 줘야 겠습니다